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괌에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본토인 멤피스와 LA를 넘어 미국령인 괌으로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며 올해 세 번째 미국 상륙에 나섰다.
지쿠는 괌 시내인 타무닝(Tamuning) 지역에서 현지인과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3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지 여행사인 루마틱퍼시픽과 MOU를 체결하여 현지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교통 서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괌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버스 배차가 한정적이고, 열대기후 지역에 속해 도보 이동보다는 택시 혹은 렌터카가 필수적이다. 또한, 택시 요금이 국내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거리 이동에 합리적인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괌을 찾은 전 세계 여행자 32만 명 중 19만 명이 한국인이었으며, 올해 6월까지도 18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괌을 방문하며 한국인 여행객 점유율이 61.2%에 이르렀다.
지쿠는 해외 현지에서도 지쿠 앱 하나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지쿠 앱 이용자들이 괌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고 친숙한 교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바이크는 이번 괌 진출에서 KT의 로밍 회선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괌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타기 위한 별도의 면허증이 필요하지 않으며, 헬멧은 권장 사항이라 여행객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수 지쿠 대표는 “올해 멤피스를 시작으로 LA, 괌까지 해외시장 공략과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지쿠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화를 위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및 북미 등으로 시장 확장에 주력,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