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인바이러스테크는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국제 인공지능(AI) 전시회인 'AI TECH+ 2023'에서 분자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감염병 분자진단 솔루션 개발에 선도적인 기업으로, 동식물 바이러스 감염병 분자진단키트 개발, 동물과 식물의 핵산 추출키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한 핵산 추출 키트는 많은 양의 고품질 핵산을 추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키트 내에 유전자 증폭(PCR)을 저해할 수 있는 멜라닌 등의 물질을 자체적인 시약 조성과 사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 모기가 옮기는 플라비 바이러스와 진드기에 의한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V)에 대한 진단 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질병관리청과 기후변화매개체감시거점센터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바이러스테크는 전남대 응용생물학과 박사 출신인 박기범 대표가 지난 2019년 재학 중에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난치성 구내염(서울대 치과병원), 반려동물 감염병(전남대), 멸종위기종 분류(순천향대) 등에 필요한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산업곤충 질병 제어 연구(전북대 공동)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9월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AI 산업 전문 전시회인 'AI TECH+'는 스마트팜 전문전시회인 '그린 & 애그리테크 아시아(GREEN & AGRITECH ASIA)2023'와 동시 개최된다.
'AI TECH+ 2023'에서는 140여개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6대 혁신기술인 AI, 반도체, 5세대(5G)·6G, 양자, 메타버스, 사이버 보안 등을 선보인다.
'그린&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은 호남권 최대 스마트 농업 분야 전문 전시회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혁신 기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다양한 기술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국제콘퍼런스인 'AI 월드 콩그레스 2023 인 광주(World Congress 2023 in Gwangju)'가 열려 스마트농업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