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빙 테크기업' 도약 선언…7대 중장기 전략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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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한샘 대표.

한샘은 15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의 도약을 골자로 한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한샘이 1월 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진태 대표는 2026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그 동안 쌓아온 설계, 물류, 시공, 유통 경쟁력의 토대에 IT 기술을 더해 홈리모델링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 가속화해 나간다. 고객이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까지 현재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실측, 공사일정 관리, 감리 등 시공 전 과정의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강화하고, 분진·소음·진동 등 시공 중 발생하는 불만 사항을 대폭 감소하는 시공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마케팅과 고객 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고객경험(CX)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고객 경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품질서비스 문제점 발견 시 최우선적으로 개선하는 '품질지표'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샘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과 '공급망 관리(SCM)', '상품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샘의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Rehaus)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Kitchen&Bath)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SCM 효율화를 위해 품질과 비용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력 높은 공급업체 및 제품을 발굴하는데에도 주력한다. 우수한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MD·디자인·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을 개발 조직으로 통합해 혁신 상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진출과 스마트홈, M&A 등의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오프라인 홈리모델링 사업자들과 제휴해 나갈 계획이다. 홈리모델링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핵심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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