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열 편입 1호 핀테크 '뉴지스탁' 2024년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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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기업 중 최초로 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뉴지스탁이 2024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로보어드바이저를 개인이 직접 설계하고 이를 사용자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문경록 뉴지스탁 대표는 “2024년 목표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새해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주식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일반 개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 안팎으로 사용자 확대와 서비스 대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지스탁(대표 문경록 문호준)은 개인이 직접 100% 알고리즘 기반으로 자동으로 종목을 고르고 매수·매도까지 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설계하고 이를 사용자끼리 유·무료로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 '젠포트'를 서비스한다. 사용자 알고리즘에 과거 시장 데이터를 대입해 백테스팅해볼 수 있는 엔진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전문가들로부터 알고리즘을 제작할 수 있는 교육도 서비스한다.

뉴지스탁은 지난 8월 DGB금융그룹 열 번째 계열사로 편입됐다. DGB금융은 고위드가 보유한 뉴지스탁 지분 74.03%를 인수했다. DGB금융은 최근 뉴지스탁 추가 신주 투자도 결정했다. 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이다.

성공적인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기업데이터(KED)가 실시한 핀테크 기업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문경록 대표는 “컨설팅 결과 BBB등급으로 기술특례상장 최소요건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본격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실시한 모의평가이며 앞으로 기술특허를 추가 출원하는 등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거쳐 안정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에 적용해온 젠포트 서비스는 새해부터 미국 주식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중국 대상 서비스를 선보인 경험을 토대로 최근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미국 주식과 ETF에 젠포트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휴 증권사들과 함께 서비스를 구현해 새해 중으로 국내 주식처럼 미국 주식·ETF에 대해서도 종목 선정부터 매수·매도까지 100% 자동화된 데이터 기반 전략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다.

내부통제강화, 투자자문업 등록 등도 함께 준비해 금융그룹 계열사로서 면모를 다지고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문 대표는 “투자자문업 등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해 다른 금융사간 협업에도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일반 투자자 대상 마케팅에도 힘을 실어서 뉴지스탁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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