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닉 우버 창업자, 우버 보유 지분 대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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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창업자가 자신이 보유한 우버 지분을 점진적으로 완전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칼라닉 우버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월 6일 이후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주식을 차례로 매각하고 있다며, 며칠 내 모든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칼라닉은 지난달부터 총 합계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 이상 우버 주식을 팔았다. 지난주 3억8300만달러 주식을 추가 매각한 후 현재 잔여 지분은 원래 보유했던 지분 10%에 불과한 2억5000만달러 규모다.

우버는 상장 첫 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기업공개(IPO)에서 책정된 우버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판단 중이다. 주식은 상장가인 45달러 이상으로 거래된 적이 거의 없으며, 최근 31달러 미만으로 거래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칼라닉의 이번 조치는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해석, 우버 이사회 위상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버 공동 창업자인 개럿 캠프를 포함한 다른 전직 임원도 우버 주식을 매각했지만, 칼라닉 만큼 대규모로 팔지는 않았다.

스캔들로 인해 2017년 우버 CEO 자리에서 밀려난 칼라닉이 새롭게 도전 중인 공유주방 사업 '클라우드키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다. 이 스타트업은 식당들이 배달음식을 만들 공간을 대여하기 위해 돈을 쓸 것이라고 확신하며, 전 세계 주요 지역 부동산을 대규모로 수집하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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