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최태원과 '치맥 깐부회동'…SK와 새로운 협력 계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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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깐부회동'을 가졌다.

7일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치킨집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을 만나 치킨과 소맥(소주+맥주)을 즐겼다.

해당 지점은 지난해 11월 황 CEO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났던 장소와 동일하다. 이 치킨집의 상호명이 '깐부치킨'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깐부(친한 친구를 뜻하는 한국의 은어)' 의미를 강조하는 의미를 고려해 정해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황 CEO는 지난 5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이후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유명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를 만난 직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졌다. 이어 7일에는 서울 잠실경기장을 방문해 두산 베어스의 시구자로 나선 후, 삼성동 치킨집으로 이동해 최 회장과 만난 것이다.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2026 행사에서도 최 회장과 수차례 회동을 가졌다. 최근 7개월 동안 총 7번이나 반복된 최 회장과 만남에 대한 질문에 황 CEO는 “저는 친구들과 함께 일한다. 그를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은 이번 방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재용 회장은 현재 업무 상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오는 8일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과 만나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CEO는 “그(이재용 회장)는 최근 캘리포니아에 저를 만나러 왔었고, 우리는 아주 멋진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며 이미 최근 만남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오는 8일 황 CEO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서린빌딩에서 양사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황 CEO는 “우리는 최근 신제품 4종을 발표했으며, 우리는 AI 슈퍼컴퓨터부터 CPU, 새로운 PC, 그리고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 곳에 왔으며 내일 몇 가지 새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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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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