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가인터넷 1000만 효과 극대화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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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인터넷 가입 가구가 1000만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이용 가구 절반 가까이 기가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2014년 기가인터넷 전국 상용화 이후 5년 만의 결실이다. 2002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돌파 이후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강국 반열에 올랐다. 앞으로는 기가인터넷 강국이라 자부할 만하다.

이보다 앞서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일단락된 이후 관심은 이동통신에만 집중됐다. 초고속인터넷 수요가 포화에 이르자 유선 인터넷 투자는 줄었고,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도 악화됐다. 새로운 돌파구로 모색한 게 기가인터넷이다.

기가인터넷 상용화에서 1000만 가구 돌파까지 정부와 통신사, 케이블TV 등 민·관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

기가인터넷 1000만 가구 돌파의 의미는 각별하다. 무엇보다 더욱 빠른 속도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킨 결과다.

과거 초고속인터넷이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 것처럼 기가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 선도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게 분명하다.

기가인터넷은 속도 개선으로 이용자 편의를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활성화 촉매제로서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일조하고 있다.

기가인터넷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이다.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홀로그램, 혼합현실 콘텐츠 등과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발굴의 토대로 작용한다. 지속적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기가인터넷 가입 가구 1000만 돌파에 만족하지 말고 정부와 사업자가 기가인터넷 상용화 당시의 초심을 되새길 시점이다. 기가인터넷이 진정으로 꽃피울 때까지 뚝심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이와 함께 기가인터넷 사각지역을 방치해선 안 된다, 기가인터넷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다. 기가인터넷 정보 격차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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