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제 4주만에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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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체감 경제 전망지수(자료-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체감경기가 전주에 비해 소폭 회복됐다. 9월 완만한 상승 이후 10월 들어 연속 하락 4주만에 나타난 반등이다. 남성보다 여성 체감경제 호전이 두드러진 반면 40대 남성은 오히려 부정적 전망이 크게 늘어났다.

소비자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24일 발표한 10월 4주 체감경제 종합전망지수는 79.9로 전주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9월에 비해서는 낮지만 6월 기록한 79.9 수준을 회복했다.

국가경제, 개인경제, 소비지출, 경제정책영향, 삶의 질 등 5개 체감경제 전망지수 평균인 종합 전망지수는 4월까지 80점대였으나 5월부터 하락해 7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9월 80.8로 반등해 최고점을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별다른 실물경기 호재는 없었지만 종합경제전망이 4주만에 반등한 것은 정부 경제정책 변화 감지 영향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삼성디스플레이, 1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해 친기업 행보를 보였다. 17일에는 10개월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규제완화를 언급했다.

이제까지와 달리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투자를 독려하는 모습이 소비자경제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극심한 사회갈등 요인이 완화될 수 있는 국면전환 요인도 작용했다.

여성 전망이 크게 호전(+1.9)돼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남성은 위축(-0.2)됐다. 다만 경제 주축이라 할 수 있는 40대 남성 부정적 전망이 이례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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