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개비와 해조류 등 해양생물이 어구에 부착하는 것을 방지(방오)할 수 있는 친환경·무독성 페인트가 개발됐다. 전북·어류 등 양식 소득증대와 해양 생태계 오염방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바이오 전문기업 에프알에스아이(대표 서상훈)는 국내 최초로 따개비·해조류 등에 대한 탁월한 방오 성능을 입증한 친환경 방오페인트 '마리케어'를 개발,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에서 친환경 방오 성능 및 생태안전성을 입증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전남 해양에서 '마리케어' 테스트를 실시해 탁월한 방오 성능을 입증한데 이어 최근 FITI시험연구원에서 미생물·박테리아 등 미세해양생물과 특정 오손생물에 대해서도 우수한 방오 효과를 인정받았다. 안전성 검사에서도 무독성으로 해양 생태계에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알에스아이는 마리케어를 전문가 평가와 심의를 통해 공공 구매가 가능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의 시범구매제품으로 등록했다. 해양수산부 등 국가기관과 광역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구매나 수의계약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또 비브리오균 등 질병성 세균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신기술을 개발, 동남아시아 새우양식장 등 이로운 미생물로 수산물을 양식하는 바이오플락 기술에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서상훈 대표는 “마리케어는 선박과 해양구조물, 양식기자재에서 방오 효과가 탁월하며 어패류와 인체 모두 무해한 무독성을 입증했다”면서 “양식 환경 및 해양 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