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AI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디지털 마약견을 통해 혁신상 수상 및 최소기능제품(MVP)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고 14일 밝혔다.
일리아스AI는 'CES 2025' LVCC IFEZ관에서 디지털 마약견이 다양한 샘플 환경에서 마약 물질을 탐지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실시간 탐지 과정을 지켜보며 제품의 실용성과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마약견이 기존 마약 탐지견을 뛰어넘는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CES에서 공개한 디지털 마약견은 보안 및 물류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 환경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가 보안과 안전을 강화하고 불법 물질 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리아스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AI 기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과의 협력으로 미국 법인 설립 및 지원을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KIC 실리콘밸리&82스타트업에서 열리는 '2025 K Innovation CES Award'에서 다양한 산업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디지털 마약견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더 나아가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할 계획이다.
일리아스AI의 디지털 마약견은 기존 마약 탐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후각 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마약 소지 탐지 스캐너다. 탐지 대상자의 신체 주변이나 소지품에서 공기를 비접촉 방식으로 포집한 후 AI 기반 후각 인식 기술을 통해 공기 중의 냄새를 감지하고 분석한다.
AI는 사전에 학습된 마약류 냄새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냄새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며, 이를 통해 마약 소지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한다. 특히 디지털 마약견은 기존 화학적 및 물리적 탐지 방식과 달리, 공기 중의 냄새를 디지털화해 다차원 데이터로 분석한다. 이러한 방식은 탐지 정확도와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물리적 접촉 없이 검사 대상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신종 마약까지 탐지할 수 있는 확장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보안 환경에서 높은 유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일리아스AI 관계자는 “이번 MVP는 기존 탐지견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탐지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