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대권후보 여론조사에서 저는 제외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신 진행 중인 국회출입 기자 대상 대국민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직 외의)공직을 탐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대권에도 적용되느냐. 여론조사에서 본인을 제외해달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앞으로 대권후보 여론조사에서 (나를) 제외해 달라”고 확답했다.
논란이 된 SNS 활동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된 이후에도 SNS를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다만 교수, 민정수석과 달리 법무부 장관은 국무위원이라며 SNS의 성격, 양과 질, 무게와 내용이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 했던 SNS 활동이 돌아와 자신을 치고 있다며 “글의 중요함에 대해 새삼 깨닫고 있다”고 했다.
여당이 아닌 야당 소속이었다면 자신과 같은 국무위원 후보자를 반대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 후보자는 “솔직히 말하면 현재 우리나라 정치구조에선 야당이었다면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한다”며 “현재 야당이 (나를)반대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