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업부별 상반기 성과급을 공지했다. 반도체, 영상디스플레이, 네트워크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가 100%를, 무선사업부는 50%를 받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성과급 '목표달성 장려금(TAI)'를 사내망에 알렸다. 각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TAI 규모가 결정된다. TAI 최대치는 기본급의 100%다.
최근 수요 둔화로 침체에 빠진 반도체 부문(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은 기본급 100%를 받는다. 실적은 떨어졌지만 목표 생산량을 채워 최대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외에도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VD), 네트워크가 TAI 100%를 받는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그간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 100%를 번번이 받지 못했다. 신가전과 계절가전 신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VD사업부 역시 주요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 TAI 최대치를 받는다. 네트워크사업부는 5G 통신장비 수요 증가와 맞물려 성과를 냈다.
무선사업부는 TAI 50%를 받으면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S10 흥행에 성공했지만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 악재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