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바이오데이터 활용 '스테이션B'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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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바이오데이터 플랫폼 '스테이션 B'를 개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와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사인 옥스포드 바이오메디카(Oxford Biomedica)·영국 소프트웨어사 신타카(Synthaca)와 합작한다. 스테이션 B는 방대한 바이오의학 데이터를 분석한다. 연구자에게 유전자 활용 방안을 조언하는 등 살아있는 세포 정보를 데이터화해 각종 질병 치료제를 개발한다.

스테이션 B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를 이용해 자동화 연구실 환경을 만들고 머신 러닝을 활용해 과학자가 효율적으로 살아있는 세포 움직임을 관찰하도록 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생물학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으로 현재 DNA 시퀀스 구성요소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 중이다.

옥스포드 바이오메디카는 렌치바이러스(질병을 지닌 세포에 침입해 해당 DNA를 치료하는 바이러스)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기업 중 하나다. 스테이션 B 연구자는 환자의 세포가 어떤 유전·환경 조합에서 질환을 물리치는 데 가장 효과적인지 연구한다. 과거 부족한 공급으로 설정된 높은 유전자 치료제 가격대를 낮춰 더 많은 환자가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앤드류 필립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캠브릿지 컴퓨팅 대표는 “약 10년간 스테이션 B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순서”라고 말했다. 제이슨 슬링스비 바이오메디카 대표는 “인간 세포에 대한 연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스테이션 B는 환경·유전 요인을 결합한 획기적 치료제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다교 수습기자 dk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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