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0일부터 사흘간 '제2회 한·러 과학기술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 확대, 스타트업 교류를 통한 공동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해 '1회 과학기술 날'을 개최했다. 항공우주, 원자력, 뇌과학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방향을 모색했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벤처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인공지능, 항공우주 분야의 과학기술 포럼과 양국 우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기술혁신 파트너십행사로 진행한다. 연사 33명과, 30여개의 대학·연구기관, 러시아 일반 청중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수영 카이스트(KAIST) 교수와 러시아과학재단의 세르게이 코노발로프 국제협력부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양국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고려인 후손으로 최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정회원이 된 에드워드 손 모스크바물리기술대학(MIPT) 교수가 최근 러시아 항공우주 기술개발 현황과 양국 간 협력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과학기술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과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인 항공우주 분야의 양국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한국 전문가가 러시아 학생을 대상으로 공개강의도 연다.
러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스타트업 빌리지(Startup Village) 2018'에서 열리는 기술혁신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양국 스타트업이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한국창업진흥원, 러시아벤처컴퍼니 등 양국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스타트업 4500여개, 투자자 1000여명 등 총 80여개국에서 2만명이 자리한다. 우리나라 12개 스타트업은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에서 러시아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과학기술의 날 행사를 통해 러시아와 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이 확대되고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공동 혁신 생태계 구축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