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TV의 화룡점정”
30년 가까이 자연 다큐멘터리만 찍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 박수용 감독은 2018년형 QLED TV 화질 진화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시베리아 호랑이를 야생 그대로의 모습으로 1000시간이나 영상으로 담는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그는 2017년 삼성전자 QLED TV 모델을 하면서 화질을 경험했고, 2018년형 TV의 화질 진화에 감탄했다.
박 감독은 “작년에도 기존 TV 화질과 큰 차이를 느꼈는데, 올해는 특히 블랙 컬러를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면서 “아무리 좋은 컷을 좋은 촬영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도 TV화질이 부족하면 색감이 선명하지 않거나 피사체가 뭉개져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멘터리는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TV에 따라 결과물의 퀄리티가 많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이 촬영지에서 자주 만나는 호랑이와 삼색여우가 대표적 사례다. 호랑이는 패턴이 개체마다 다르고, 눈으로 보면 선명하지만 디스플레이에서 제대로 표현이 안 되면 붉은색이 그림자 져서 흑표범처럼 보인다. 이런 순간이 너무 아쉽다는 설명이다.
박 감독은 “6개월을 기다려서 한 두 장면을 얻는데, 호랑이가 흑표범으로 보이면 얼마나 안타깝겠냐”면서 “쿠릴 열도나 무인도에 자주 촬영을 가는데, 거기 사는 북방여우가 있다. 여름에는 갈색, 푸른색을 띄고 겨울엔 흰색을 띄어서 삼색여우라고도 불리는데 TV에서 디테일하게 구현이 안 되면 그냥 귀여운 여우로만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은 계절, 시간, 바람에 따라 수없이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자신이 보고 느낀 그대로 온전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TV 화질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이다.
그는 “자연 다큐멘터리는 영화제나 극장에 찾아가서 보기보다 TV로 접하는 장르”라면서 “공간을 그대로 옮기지 않는 이상 완전히 같은 느낌을 전하기는 어렵겠지만, 될 수 있으면 좋은 기술로 만든 TV로 보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세한 색감의 디테일까지 실제에 가깝게 구현한 QLED TV를 통해서라면 자연의 감동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