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업계가 셀러(판매자)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한다. 입점 교육부터 판매 팁(Tip)까지 다양한 교육 서비스로 셀러와의 교감을 늘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판매자 대상 교육 및 정보 제공 전용 사이트 '쿠팡 셀러스'를 구축했다. 지난 2015년 통신판매중개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개설한 판매자 커뮤니티 채널이다.
쿠팡은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채널 '아이템마켓'에 입점했거나 입점을 희망하는 판매자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플랫폼 신뢰도를 높인다. 직매입 서비스 '로켓배송'으로 모든 상품을 취급할 수 없는 것을 감안, 우수 판매자를 유치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쿠팡 셀러스는 입점 방법, 카테고리 별 판매 수수료, '쿠런티' 등 차별화 서비스 등 판매 확동에 필요한 정보를 상세히 전달한다. 씨앤스토리(410%), 프롬바이오(1300%), E청춘(1100%) 등 쿠팡 입점 후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선배' 판매자 사례를 소개하며 격려 메시지도 전달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셀러스는 판매 매뉴얼은 물론 온라인 판매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팁까지 판매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은 사이트”라면서 “입점 판매자와 미입점 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언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은 입점 판매자 수에 비례해 취급 품목 수가 늘어난다. 성별, 연령, 거주지, 세대 구성원 등에 따라 소비 성향이 다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많은 판매자를 확보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해야 한다. 온라인쇼핑 업체가 잇달아 판매자 편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우수 판매자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 에듀(ebay EDU)' 사이트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오프라인 센터에서 판매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전문 강사진과 G마켓·옥션 판매 지원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고객센터 내 판매자 교육팀을 '판매고객 성장실'로 승격시켰다. 판매자 영업과 관련한 전반적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SK플래닛 11번가는 지난해 판매자 무료 교육 지원센터 '셀러존'을 확장 이전했다. 다양한 연령대 입점 희망자를 소화하기 위함이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주요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모바일 셀러존'을 선보이며 교육 효율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업체 취급 상품군은 수익에 직결된다”면서 “우량 판매자를 확보하기 위한 셀러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