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일자리수석 "6월부터 고용 여건 본격 회복될 것…긍정 요인 많아"

청와대는 최근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일자리가 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여러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는 꾸준히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6월부터는 고용 여건이 본격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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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가 줄었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사실 일자리는 계속 늘고 있다”며 “다만 올 4월에는 12만3000명이 늘었는데, 그게 충분치 않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일자리 질도 개선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반 수석은 “무엇보다도 상용직 근로자가 30만 내지 40만명 규모로 증가하고 있고, 공공 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계획대로 진행돼 현재까지 11만명 이상 정규직 전환 결정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 중인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지난주까지 196만명에 달하는 등 안착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성과 중심의 정책 노력과 취업자 수 증가 흐름을 감안할 때는 6월부터는 고용 여건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 수석은 이와 함께 △중국 관광객의 회복 조짐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청년일자리 대책 추경 사업의 본격 집행 △은행 및 공기업 채용의 본격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노동시간 단축 효과 등이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해 보이는 데에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인구 요인,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통계적 측면, 반도체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 등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반 수석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공공일자리 대책에 이어 창업, 혁신성장, 규제혁신, 서비스업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민간 일자리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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