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신 생태계, 대기업-스타트업 협력 관계가 주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에서 대기업-스타트업 협력·공생 관계가 중국 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북경지부가 20일 발표한 '인텔차이나, 중국에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은 중국정부, 대학연구소, 현지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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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2015년 중국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인텔 창업 공간 액셀러레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 지방정부, 주요 대학, 산업단지, 연구소, 창업자 커뮤니티 등과 협력해 오픈형 창업공간을 조성했다.

온라인 창업공간 '인텔개발자 존(ZONE)'과 연계해 O2O(Online to Offline)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130억원 규모 엔젤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 위한 브랜드·마케팅 멘토링과 시장진출 컨설팅 등도 제공했다.

인텔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8개 도시에서 인텔 엑셀레이터 공간을 마련했다. 100개가 넘는 합작파트너사와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인재, 아이디어, 모델개발, 대량생산 등 산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무인자율주행, 5G, 가상현실, 로봇, 정밀의료 등 '중국제조 2025' 핵심영역에 초점을 두고 혁신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무역협회 김병유 북경지부장은 “인텔차이나는 정보와 기술의 오픈소사이어티 시대를 맞아 중국 스타트업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면서 “인텔의 혁신 성장 모델에서 우리 대기업과 스타트업 동반성장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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