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원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통위에 건강한 기여를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공식 취임한 임지원 금통위원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서 열린 금통위원 임명장 전달식서 “지난 20년간 금융시장에 있으면서 경제·정책과 관련해 분석·예측 업무에 집중했다”면서 “앞으로 직접 정책을 담당하면서 배울 여러가지 경험들과 합해 두가지가 좋은 항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원 위원은 은행연합회 추천을 받아 함준호 전 위원 뒤를 잇게 됐다. 함 전 위원은 지난 11일 임기를 마쳤다. 이달 24일 열리는 금통위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는 “다음주에 바로 금통위가 있기 때문에 마치 전학오자마자 시험보는 것 처럼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면서 “이제까지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다가 비판받는 입장에 서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JP모건체이스은행에서 20여년간 한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를 담당해왔다. 외국계 투자은행(IB) 출신으로는 첫 금통위원이자 이성남 전 위원에 이은 두번째 여성 위원이다. 임기는 4년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