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최근 3년 5개월간 에어컨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제품 구매 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4월부터 에어컨 구매자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월로 당겨졌다. 올해는 2월부터 에어컨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티몬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6% 늘었다. 3월에도 257% 증가했다.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에어컨을 구매해 빠르게 설치를 마치려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구매 제품도 연도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벽걸이 에어컨 매출 비중은 69%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벽걸이형이 32%로 감소하고, 2N1 멀티형(스탠드+벽걸이) 제품 매출 비중이 42%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50만~100만원 제품 판매량이 50%를 차지했다. 150만원 이상 제품은 26%, 100만~150만원 제품은 17%로 집계됐다. 올해는 150만원 이상 제품이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만~150만원 제품은 30%에 그쳤다. 50만~100만원 제품은 16%로 나타났다.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실내 체류 시간이 증가, 냉방 및 공기청정,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이 같은 에어컨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22일까지 '에어컨 초특가대전'을 실시한다. LG휘센 멀티에어컨은 기본설치비를 포함해 151만원부터 판매한다. 삼성 무풍에어컨(멀티)은 187만9000원이다. 위니아 벽걸이 에어컨은 30만9000원부터 선보인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