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코리아, '빠른 배송'으로 韓 물류 시장 잡는다

UPS 코리아가 '빠른 배송'으로 국내 물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UPS 코리아는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올해 한국에서 추진하는 서비스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박효종 UPS 코리아 사장이 직접 시장 경쟁 상황과 서비스 방향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한국은 2017년 기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수출국으로 UPS가 주목하는 핵심 시장”이라면서 “고객에게 최적화한 맞춤형 솔루션을 발판으로 한국 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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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코리아는 경산, 광주, 울산, 전주, 익산에 각각 '하루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UPS는 해당 도시에서 배송 물품 접수 후 하루 뒤 선적했다. 올해부터는 해당 지역 기업 화물을 당일 선적하며 전체 배송 소요 기간에서 하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국가로 화물을 보내는 지역 기업들을 고객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서비스다.

UPS 코리아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창고 시설도 확장했다. 총 770㎡로 기존 면적 대비 3배 이상 넓혔다. 급증하는 한국 내 수출입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고객이 위탁한 물품 및 화물을 장기 보관하거나 창고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 고객에게 임대하는 등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 사장은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온라인·모바일쇼핑 대중화에 따라 관련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자상거래 산업이 발달하는 한국에서 고객에게 최적화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페이퍼리스 인보이스(PI)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 시스템, 아시아 지역 2시 정시 배송 등 UPS의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박 사장은 “UPS는 매년 물류 기술 연구·개발(R&D)에 10억달러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향후 드론, 3D 프린팅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심혈을 쏟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관한 계획도 제시했다. UPS 코리아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UPS 화물 상하차하는 계약직 직원 4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안정된 직장을 제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향후 전국으로 UPS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면 배송 차량 운전 인력 등 채용인원이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 직원과 소통,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경영 방침으로 세웠다”면서 “고객에게 원활한 물류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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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종 UPS 코리아 사장(왼쪽 일곱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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