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가전시장에서 8분기 연속 점유율(매출 기준) 1위에 올랐다.
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주요 생활가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9.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점유율 16.5%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부문에서 20.5% 점유율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드럼세탁기는 1분기 점유율 28.3%로 2위와 격차를 5.2%P 이상 벌렸다.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점유율 37.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드럼세탁기를 시작으로 미국 가전공장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3월에 전자동 세탁기 라인을 추가해 조기 공급 안정화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세탁기 1위 자리를 수성했다고 자평했다.
냉장고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호조로 점유율 22.3%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미국 시장 주력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점유율 30.4%로 35분기(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주요 생활가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세심히 관찰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로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각 부문에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LG전자는 냉장고에서 19.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GE(14.6%)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세탁기에서도 16.0%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세탁기 부문 3위를 차지한 월풀은 15.8%를 기록하며 LG전자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 삼성전자, 미국 주요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
(트랙라인, 금액기준 %)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