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부동산 사업 고객맞춤형 중개까지 확대

카드업계가 부동산 사업 영역을 부동산 월세·임대료 결제에서 고객맞춤형 중개까지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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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한 대형카드사가 부동산 빅데이터 기반 '라이프케어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카드사에 이사 계획을 제공하거나 부동산 매입을 예약할 경우 보상을 지급한다. 보상으로 카드 멤버십 포인트나 쿠폰, 캐시백 혜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 인테리어, 가전 등까지 제휴사에서 최대 혜택을 받고 구매하는 방안도 추천한다.

이를 위해 부동산 중개 대행 업체 '플래너뱅크'와 제휴를 마쳤다. 지난달부터 플래너뱅크 앱 '아라바요'에서는 해당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 부동산 매물이 나올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 고객 인테리어 성향도 분석할 수 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거주 지역, 매매가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가전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중개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카드사 중 한 곳이 부동산 중개업체, 통신사, 인테리어 업체 등과의 제휴로 라이프케어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간 카드사가 부동산 월세 및 임대료 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이젠 그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업계는 신성장 사업으로 부동산에 주목한다. 부동산 중개 및 임대료 시장은 각각 5조~7조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부동산 계약자와 대출 등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동산 정보 등 데이터베이스(DB)까지 확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신한은행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쏠'로 공과금 납부, 전·월세 대출, 부동산등기 서비스를 론칭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월 독자 플랫폼을 구축, 부동산 임대료 카드납부 서비스를 개시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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