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옌스 하이데커 CE차이나 회장 "중국 가전 트렌드는 스마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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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하이데커 CE차이나 회장이 CE차이나 부대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중국 가전시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과 온라인 연결성을 조합한 스마트홈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옌스 하이데커 CE차이나 회장은 4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CE차이나 행사장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가전시장 트렌드로 스마트홈 기술을 지목했다.

그는 “중국은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며 “신축되는 건물마다 스마트홈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CE차이나 행사장에서 중국 현지 가전업체 하이얼은 자사 스마트홈 기술과 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음성명령을 내리면 집 안 기기가 원격으로 작동하거나, 각 기기가 데이터를 연동해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과정을 전시했다. 스마트 도어락부터 스마트 전신거울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제시했다.

옌스 하이데커 회장은 여전히 중국시장에서 기회가 많다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시장이면서도 대도시와 도시 외곽 지역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며 “현대화된 대도시뿐 아니라 외곽 지역 소비자에게도 수요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큰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CE차이나는 중국시장에 검증된 유통망을 활용해 물건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현지 유통업체를 연결하는데 주력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IFA Retail University'라는 부대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쑤닝 유통 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참가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현지 유통업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옌스 하이데커 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총괄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CE차이나ㅗㄱ가 '중국판 IFA'로 불리는 까닭이다. 그는 IFA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 전시회에서 얻은 노하우를 CE차이나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브랜드를 포함해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도 중국 현지에서 검증된 유통 채널을 거쳐 제품을 유통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우리는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기업 참여도가 저조했던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옌스 하이데커 회장은 “한국기업과의 협력도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향후 행사에는 유망 스타트업 참가 비중도 늘어날 것임을 내비쳤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전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주목받는 로욜(Royole)이 플렉시블 제품을 전시했다.

선전(중국)=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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