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매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연기, 악취, 수증기 등 각종 오염물질을 100% 가까이 정화할 수 있는 신개념 공기정화시스템이 나왔다.
공기정화장치 전문기업 에스에프에스(대표 조영자)는 촉매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정화처리장치 '스모그 프리 시스템'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정화처리장치는 '백금 열 촉매기술'을 적용해 연기와 악취, 수증기 등 대기오염물질을 빨아들여 가열한 뒤 촉매반응을 일으켜 공기 중 유해물질을 분해한다.
필터에 공기를 여과해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일반 공기청정장치와 달리 필터나 흡착포를 교체하거나 세척할 필요가 없다. 공기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분 함유 고온가스와 연기도 배출하지 않아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정화처리장치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300도씨의 열은 다시 회수해 장치 가동에 재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도 크다.
관련 특허 6개를 출원, 이 가운데 4개는 이미 등록을 마쳤다. 해외에서는 일본과 대만에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미국과 중국에 출원했다.
에스에프에스는 이 제품을 출시하자마자 롤스크린 및 암막커튼 소재기업과 블라인드 및 직물분야 기업 등 10여개 기업에 공급했다. 최근에는 코오롱글로텍을 비롯한 섬유, 도색, 아스콘, 플라스틱 재활용, 비료분야 기업 10여 곳과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3억원에 그쳤던 매출 규모를 올해는 50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동구 에스에프에스 고문은 “산업현장 곳곳에서 내뿜는 환경오염 물질로 인해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스모그 프리 시스템은 필터를 교체하거나 세척할 필요가 없고, 굴뚝이 없어도 되는 무색무취의 신개념 대기오염방지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에프에스는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