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대표 "3년새 15배 성장…뉴미디어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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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칸미디어 대표.(사진=칸미디어 제공)

칸미디어가 기업 홍보영상 제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공기관 발주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뉴미디어 업계 샛별로 떠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손잡았다. 이영수 칸미디어 대표는 “축적된 영상 제작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 한해 공공기관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회사 내부에 뉴미디어팀을 신설, 신 사업에 도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적화된 바이럴 영상을 만든다. 소셜미디어 운영·관리, 스낵콘텐츠 제작,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서비스도 한다.

칸미디어는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고삐를 더욱 당긴다. 뉴미디어팀 직원을 20명까지 늘린다. 현재 7명이 일하고 있다. 전체 회사 매출 중 뉴미디어 비중을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칸미디어는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10년차 마케팅 내공을 보유했다. 방송국 못지않은 콘텐츠 제작 인프라도 강점이다.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 기획자, 촬영감독, 조연출, 그래픽 편집·영상 작업 인력을 확보했다. 촬영 장비, 조명, 스튜디오와 같은 방송 시설도 갖췄다. 이 대표는 “일반 마케팅 회사와 달리 연출 능력까지 구비했다”며 “분야별 전문가로 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흥행작을 다수 선보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의뢰해 만든 바이럴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조회수 100만건을 넘겼다. 디자인 복제를 막자는 공익적 내용을 재밌게 풀어내 폭발적 인기를 얻은 것이다.

이 대표에게도 고난의 시간은 있었다. 2008년 1인 기업으로 창업했다. 그는 “혼자 사업에 뛰어들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14년 기점으로 반전을 이뤄냈다. 매출 1억6000만원 수확했다. 2016년 1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5억원을 벌었다.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하는 '고성장 기업'으로 뽑혔다. 3년 연속 매출이나 직원 수가 20% 넘게 늘어난 업체를 격려하는 상이다. 지난해 8월 벤처 인증도 받았다.

교육 사업에도 나선다. 이 대표가 꿈꿔왔던 일이다. 이미 별도 평생교육원을 차렸다. 그는 “예비 창업가, 소상공인 중에도 영상을 제작, 마케팅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주식회사로 법인전환 절차를 마무리하며 외연을 확장했다”며 “칸미디어 만의 자체 미디어 채널을 구축, 콘텐츠 제작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뉴미디어 시장 강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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