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가 전년보다 31% 감소하는 등 매년 줄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산림청이 발표한 '201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69만본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19만본, 경남 15만본, 제주 13만본, 울산 12만본 등 4개 지역 피해가 전체의 88%나 차지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4년(이하 4월 기준) 218만본, 2015년 174만본, 2016년 137만본, 2017년 99만본, 2018년 69만본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산림청은 2019년 이후 매년 40%이상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2년 피해목 발생을 10만본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제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국 9개 세부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해 피해 선단지를 중심으로 압축방제에 나서고, 전문가로 구성한 방제 컨설팅 팀을 운영해 지원을 강화했다.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 경우 일정 구역 내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는 모두베기 방식을 추진하고, 주변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주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예방조치도 나섰다.
이밖에 드론과 드론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전자예찰함 등 과학적 예찰로 고사목을 신속·정확히 발견해 방제 누락을 방지했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