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핀 스튜디오(대표 김정남)가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 법인 '핀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킬러 콘텐츠는 동남아의 '뽀로로'를 꿈꾸는 '몰리 프로젝트'(가칭)다.
닷핀 스튜디오는 초고화질(4K UHD) 텔레비전 방송 콘텐츠 제작의 선두 주자다. 흔히 '유니버설 HD'라고 하는 이 방식은 정보통신(IT) 기술 진화에 힘입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닷핀 스튜디오는 UHD를 이용한 최초의 요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삼성전자 해외 영상 등을 제작·보급했다.
뉴미디어 영상 제작과 CF, 방송 프로그램, 2D·3D 타이틀 제작을 비롯해 홈쇼핑 인서트 및 애니메이션 등 소비자 변화와 고객 요구를 담은 효과 높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닷핀 스튜디오는 지난해 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몰리 프로젝트'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넘본다.
몰리 프로젝트는 3D 애니메이션 콘텐츠다. 지난 1년 동안의 기획과 콘셉트 수정을 거쳐 출시를 코앞에 두고 있다. 몰리 프로젝트는 TV 방영용 시리즈는 물론 아동용 콘텐츠 환경이 열악한 동남아 지역이 주 타깃이다. 동요와 교육용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도 염두에 두고 있다. 몰리 프로젝트는 지난 연말 트레일러를 오픈했다. 새해에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닷핀 스튜디오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한국교육방송(EBS)을 비롯해 CJ E&M의 투니버스, 대교 등 어린이 전문 채널 애니메이션 편성에 도전한다.
김정남 닷핀 스튜디오 대표는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제작·보급, '베트남의 뽀로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닷핀 스튜디오가 세계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일대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