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5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제출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맹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재명 망언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 전체를 절단내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다.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혐의자 이재명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성장·실용주의 등을 언급하는 이 대표의 발언이 거짓말이라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복귀할 것이 자명함에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인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또 “입법부는 독점했지만 큰 정치, 제대로 된 정치는 이재명 대표의 사전에서는 절대 찾을 수가 없다.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자명하다”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적법 절차상의 문제점이 노출되자 인민노련과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마은혁을 헌법재판소에 투입하여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 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오늘 30번째 탄핵안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내뱉은 잘사니즘,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과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대국민 사기일 뿐”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망언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재벌 개혁' 등 그동안 이 대표가 한 발언이 담겼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로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됐지만, 이재명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오늘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만큼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이 그의 무책임한 언행에 보다 단호히 맞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