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양을 오가는 대형 상선과 크루즈선, 북극 항로 쇄빙선과 남극 탐사선 등 대륙 끝자락에서 원양 구석구석까지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양 초고속 통신 시장을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 인프라 설치, AS 등 유관 기업이 협력해 더 크고 빠르게 키워 나가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3일 글로벌 위성통신서비스기업 인말샛, 마링크와 공동으로 `2017 한국 플리트 익스프레스(FX) & 브이샛(VSAT) 솔루션 데이`를 개최한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 대표는 “해양 초고속 통신 시장은 향후 10년간 지속 성장할 블루오션”이라 말했다.
FX는 지난해 등장한 차세대 해양 광대역 기술이자 서비스로 인말샛과 마링크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VSAT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박 위성 안테나시스템으로 인텔리안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선박에 FX를 구축하면 육상에서처럼 원양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 스마트폰 게임, SNS 등을 이용할 수 있다. FX가 선박 운항에서 선박 내 장기 체류, 원양 선박과 육상 간 업무 등 해양 비즈니스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기술로 평가받는 이유다.

성 대표는 “과거 원양 운항 중에 선박에서 육상과 통화하려면 분당 6000원을 내야 했다. 와이파이는 더 비쌌다. FX는 원양 곳곳에서 육상처럼 저렴하고 빠른 통화와 무선 인터넷,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인텔리안이 보유한 세계 최고 위성 송수신 장비와 글로벌 위성통신서비스 기업의 통신 기술이 결합한 해양 통신 환경의 혁신적 변화”라 강조했다.
이 행사를 기점으로 인텔리안과 인말샛, 마링크는 국내 선박에 FX와 VSAT 공급 마케팅을 강화한다. FX서비스와 VSAT을 패키지 형태로 저렴하게 일괄 공급하는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 FX 구축 선박 수는 500여척 정도다. 유럽과 북미 등에 비해 FX 도입 속도는 느리지만 지난해 200여척이 구축할 정도로 최근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는 “글로벌 IT기업 SAP 전 대표인 짐 하게만 스나베가 최근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면서 “이는 해운업계와 시장에 부는 IT융합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 말했다.
인텔리안은 세계 조선·해운업 장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780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595억원 대비 30% 상승한 수치다. 올해는 1000억원이 목표다.
성 대표는 “대용량에 빠른 속도, 가격까지 저렴해져 해양에서도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마음 껏 즐기는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면서 “해상과 육상 간 정보 송·수신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과 적용이 가능해 우리나라 해양IT, 선박전자통신, 해운물류서비스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