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지난해 미국 특허활동, ICT 산업이 견인

“등록 특허 29만9385건. 특허 거래 16만6997건. 특허 소송 5093건.”

세계 특허의 글로벌 스탠다드인 미국이 지난해 받아든 특허 성적표다. 지난 2015년은 중국 특허청의 등록 특허 수가 처음으로 미국 특허 등록을 추월한 해지만, 특허 매입과 소송에선 여전히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미국 특허를 보면 글로벌 특허 흐름이 보인다는 이유다.

IP노믹스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IP Activity:2015 미국 특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전자 △정보통신 △장치산업 △기계소재 △화학·바이오 △기타 등 6대 산업군별 미국 특허 활동을 분석한 결과 특허 등록과 거래, 소송 전 영역에서 전기전자와 정보통신 등 ICT 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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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미국 특허 활동 현황

특허 등록은 IBM이 주도했다. IBM은 지난해 6263건을 새로 등록하며 미국 내 최다 등록 기업에 올랐다. 총 4861건을 등록한 삼성전자가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IBM과 퀄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미국 특허 등록을 주도한 만큼 자국 기업 점유율이 약 45%로 절반에 이른다. 일본 기업이 총 5만3062건 미국 특허를 등록하며 점유율은 17.7%를 차지, 등록 2위에 올랐다. 캐논(4149건)이 일본 특허 등록을 견인했다. 총 1만8088개 특허를 등록한 한국기업은 전체 미국 특허 중 6.1%를 보유했다. 한국 국적 특허의 과반이 반도체와 컴퓨터 분야를 필두로 한 ICT 산업에 밀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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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최다 특허 등록 기업

총 16만6997건에 달하는 특허 매입도 ICT 산업에 집중됐다. 글로벌파운드리(1만5388건)와 마이크로소프트(9919건), 폴라리스이노베이션(4271) 등이 이 분야 특허를 다수 매입했다.

한국 기업은 특허 거래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전체 신규 등록 특허 중 약 6%를 점유한 것과 다르게 특허 매입은 1%에 채 못 미쳤다. 다매입 기업 상위 15위 내 단 한 기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NPE(특허관리전문기업)도 등록과 매입이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등록 특허는 총 7383건 보유하며 점유율 2.5%에 그친 반면 매입은 1만813건으로 점유율 6.5%를 차지했다. 이동통신과 디지털통신 분야 매입이 특히 뜨거웠다.

특허 침해 소송은 총 5093건 발생했다. 전기전자 산업이 주도한 등록·매입과 다르게 소송은 정보통신이 가장 뜨거웠다. 정보통신 산업에서만 약 437개 제소기업이 총 1968건 소송을 제기, 피소기업만 1792개사에 이른다. 특히 단 한 개의 특허로 100여개의 기업을 제소한 이데카(eDekka)와 데이터캐리어스(Data Carriers) 등 NPE가 소송을 주도했다. 애플이 총 62건 소송에 휘말리며 최다 피소 기업에 올랐다. 뒤이어 삼성전자(54건) 등이 주요 피소 기업으로 분석됐다.

IP노믹스가 발간한 `글로벌 IP Activity:2015 미국 특허 분석` 보고서는 △특허 등록 △매입 △소송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허권 확보 동향부터 분쟁까지 특허 생애주기 전체를 훑어봤다. 특히 미국 특허 활동을 WIPO 선정 6대 산업·35대 세부 분야, 특허 권리자 국적 등으로 구분해 입체적 분석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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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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