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기봉)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회 국제가속기 및 빔이용콘퍼런스(ICABU)`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포항가속기연구소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가속기,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한국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등 국내 4대 대형가속기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김광제 아르곤국립연구소(ANL) 교수가 차세대 방사광 이용 연구개발을 위한 최신동향에 대해 기조강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흘간 가속장치, 실험장치, 빔이용, 산업화 등 4개 분야 13개 세션으로 구성돼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논문은 총 170편이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별된 논문은 한국물리학회지(JKPS) 특별호에 게재된다.
콘퍼런스 기간동안 전시장에는 국내 4대 가속기 및 한국 핵융합가속기기술진흥협회 홍보부스가 마련된다. 국내외 17개 가속장치 관련 산업체의 제품 전시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신 가속장치 제작 및 개발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참가자들은 학회기간 중 국내 최초 방사광가속기인 포항방사광가속기와 시운전 중인 4세대 가속기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기봉 소장은 “ICABU는 국내 가속기 및 빔이용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고 국내 가속기 산업을 육성하는 데 기여를 해왔다”면서 “앞으로 신진연구자나 가속기와 빔 이용 분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