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5년 동안 100억달러 규모 협력 패키지를 활용해 아프리카와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처음 2년 동안 대외경제협력기금(EDCD) 등으로 50억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제5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고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과 `2017~2018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는 △농업 혁신 △에너지 향상 △산업화 촉진 △아프리카 경제통합 △삶의 질 개선 등 5대 분야에 협력한다. 5대 분야를 기반으로 △농업의 구조전환 △에너지 개발 △산업화 촉진 △지역경제 통합 △삶의 질 개선 구현에 노력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향후 5년 동안 총 100억달러 규모 금융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2017~2018년 50억달러 규모 금융패키지(EDCF 10억달러, 수출금융 40억달러, 기타 2000만달러)를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정책 자문 등 200만달러 규모 협력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EDCF 사업으로 10억달러를 투입해 탄자니아 송전망 건설 사업, 가나 지속가능대학 건립사업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지난 2015~2016 액션플랜에서는 4억달러 규모였지만 이번에는 민간의 수출금융까지 포괄해 2년간 50억달러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제시했다”며 “향후 4~5년 내 100억달러 규모까지 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부총리는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 2017~2018년 KOAFEC 신탁기금 협정문(2년간 1800만달러)에 서명했다. 이어 EDCF와 AfDB, 수원국 3자는 총 4건 사업추진의향서(LOD)에 서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