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여성공무원 10만명 시대가 열렸다. 지방공무원 3명 중 1명은 여성이다.
행정자치부가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총 10만150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무원 29만7316명의 34.1%에 달한다.
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중은 1995년 19.6%, 2005년 25.2%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공무원 합계출산율은 1.40로 전체 국민(1.24)에 비해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자체 공무원 평균 자녀 수는 1.90명이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2.11명으로 가장 높았다. 2명 이상 자녀를 둔 공무원은 77.1%다.
결혼 비율은 남성은 84.1%, 여성은 67.8%로 조사됐다. 기혼 대비 미혼 비율은 세종시 여성공무원이 40.9%로 가장 높았다.
채홍호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은 “저출산 문제가 국가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선도적으로 저출산 해소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 중”이라면서 “이같은 정책이 확산되는 분위기를 조정한다면 지속적으로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