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지식재산전략원, `글로벌 365 프로젝트`로 중소 `융합 IP` 지원한다

지식재산전략원이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융합 지식재산(IP) 확보에 나선다.

한국지식재산전략원(원장 변훈석)은 7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정부 3.0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특허와 디자인, 상표를 아우르는 `융합 IP` 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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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나건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장(왼쪽 두 번째)과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왼쪽 다섯 번째), 변훈석 한국지식재산전략원장(왼쪽 여섯 번째), 고승진 특허법인 다나 대표변리사(오른쪽 세 번째), 주상돈 IP노믹스 대표(오른쪽 두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며, 종합적인 브랜드 가치 무장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낯선 제품을 집어든 해외 소비자가 처음 대면하는 가치는 `기술`이 아닌 `디자인`과 `브랜드`의 복합체라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전략원은 특허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IP-R&D 사업에서 종합 IP 지원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사업 첫 삽을 뜬 올해만 43개 기업에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상표 조사기관과 디자인·브랜드 개발업체 등 전문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미래부와 중소기업청, KOTRA를 포함한 부처 협업도 확대했다.

이번 포럼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전략 진단을 위해 마련됐다. 디자인과 브랜드, 특허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IP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 개발 시 특허와 디자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이를 담아내는 브랜드 가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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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식재산전략원인 7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 전문가 포럼`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은 디자인과 공학의 합성어인 `디자이니어링`(Designeering) 개념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을 강조했다. 제품 개발 완료 후 `포장` 용도로만 디자인을 인식하는 현재 단계에서 벗어나, 개발 초기부터 공학과 디자인을 접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예현 브랜드메이저 대표와 유병호 특허법인 남앤드남 대표 변리사도 `기술의 유한성과 브랜드의 무한성`을 강조했다. 기술은 시간에 따라 대체될 수 있지만, 제품 자체가 브랜드로 인식될 경우 무한한 식별력을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남 변리사는 지식재산법 관점에서도 특허나 디자인권은 보호 기간이 15-20년으로 유한하지만, 이를 식별력 있는 `상표`로 등록하면 보호 기간을 영구히 연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고승진 특허법인 다나 대표변리사와 이동열 비나텍 전무이사가 `중소 기업의 특허경영 체화`를 강조했다. 조직 내 `특허장이`만 특허 전략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 대표이사와 경영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한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전략원은 이번 전문가 포럼을 동력으로 종합 지원을 이어간다. 오는 11월에는 내년도 지원 기업을 새로 모집한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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