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대구클라우드리더스포럼(DCLF)이 13일 전국 처음 발족됐다.
대구클라우드리더스포럼은 클라우드 기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스마트시티 지원방안 연구와 전문인력양성, 인식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럼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지역 클라우드 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 협단체, 학계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참여 기관은 경북대, 디지스트, DIP,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다. 기업관련 기관으로는 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 KT 대구고객본부, 대경ICT산업협회, TCS코리아, 틸론 등이 있다.
포럼은 DIP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에 공동 사무국을 두고 운영위원회와 분과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주요사업으로 지역 내 클라우드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D-클라우드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DIP 인력양성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부설 K-클라우드 아카데미와 공조하기로 했다.
공공 및 민간부문 클라우드 인식제고를 위한 D-클라우드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또 지역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생기는 기술 및 규제개선과 같은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럼 의장은 한기준 경북대 교수가 맡았다.
포럼에 앞서 남영준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소프트웨어진흥과 사무관은 `K-ICT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서 “선진국에 비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아직 초기단계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남 사무관은 “이에 정부는 공공 및 민간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 공공부문 선제적 클라우드 도입, 정보보호, 규제개선, 중소기업 및 산업의 혁신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 KT 기업솔루션본부 팀장은 `KT클라우드 도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 팀장은 KT클라우드 현황과 특징을 소개하고, 하나투어와 넥슨코리아 피파온라인3 등에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어진 포럼 회원 간 간담회에서는 공공 및 민간부문에 클라우드 확산 걸림돌과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김영훈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내실있는 포럼이 되려면 대기업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 사례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한 사례를 살펴봐야 보다 현실감이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보안은 인식의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송재신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보기반본부장은 “클라우드 도입시 제시되는 30% 예산절감이 실제 가능한지와 과금의 적정성, 원격유지보수의 보안문제 등이 해결돼야 공공부문 클라우드가 확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틸론의 최백준 사장은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후 클라우드 기업 고객이 현재 4배 가량 늘었고, 청와대와 국군기무사령부 등 국가기밀을 다루는 주요 기관이 발전법 이전부터 클라우드를 도입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문제는 실제 보안에 허점이 있다기 보다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럼은 2개월마다 정례 운영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또 D-클라우드 세미나 및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다음달부터 클라우드 도입 및 이용 컨설팅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