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협상이 22일(현지시각)부터 닷새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협상에 참여하는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다. 6개국은 지난 2014년 기준 중남미 국내총생산(GDP) 5위(2098억불), 인구 3위(4350만명)의 경제권이다.
우리나라는 정승일 산업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는 멜빈 E. 레돈도 온두라스 경제통합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 선언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3차례 협상(TOR 1회, 본협상 2회)을 진행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주요 장(챕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제3차 협상부터는 상품, 서비스·투자, 금융, 통신, 정부조달, 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고 노동·환경 챕터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의 대(對)중미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시장개방(양허) 협상을 본격화함으로써, 중미 시장 선점과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부 FTA정책관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대중미 교역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최근 역동적인 경제권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미시장에서 우리기업 수출과 투자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