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온라인 물가지수 등 국민 생활, 기업 경영과 밀접한 다양한 통계를 개발한다. 민간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연계·결합한 통계 작성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소비구조 변화에 대응해 조사 품목, 가중치를 전면 재조정한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 하기 위한 통계를 개발·개선한다. 경제총조사를 실시해 지난 5년 동안 경제구조 변화를 성장성, 수익성, 고용창출 측면에서 파악한다. 자영업 산업, 종사자, 생존기간, 매출액 등 세부통계도 제공한다. 기업규모·산업별 무역집중정도, 국가별 부가가치 창출 규모 파악을 위해 TEC(Trade by Enterprise Characteristics) 통계를 개발한다.
오프라인 시장 중심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완할 수 있는 온라인 물가지수를 개발한다. 이마트 등 온라인 대표 6개 마트와 협업해 안정적으로 가격 정보를 입수하고 지수 산출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연령·성·원인별 세분화 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통계를 개발한다.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개인 차원 노후생활 대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퇴직연금가입 통계를 내놓는다. 생활밀착형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신혼부부 삶을 다각도로 보여줄 수 있는 통계를 개발한다.
통계작성을 위해 통계자료와 민간 빅데이터를 연계·융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는 등 제도 기반을 구축한다. 통계데이터와 빅데이터 연계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시범 구축한다.
국민 요구 변화를 반영해 국가주요지표 체계를 개편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통계와 공공·민간자료를 지도 위에서 융합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통계 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국가통계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연결되도록 데이터 개방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