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을 빛나는 저 태양에 걸었습니다. 태양만큼 눈부신 제 자신과 회사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화큐셀 공채 1기생을 만나기 위해 찾은 서울 소공동 한화인재교육원. 밖은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로 꽁꽁 얼어붙었다. 충청북도 진천, 음성 등 생산공장 현장교육을 앞둔 실무교육에서 태양광 산업을 분석하려는 눈빛이 반짝 거린다. 태양광산업 내일을 짊어질 ‘미생’이 그리는 미래를 엿봤다.
한화큐셀. 우리나라 태양광 대표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자긍심이 넘쳤다. 대부분 제조업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지금, 유일하게 성장하는 제조업은 태양광이라고 생각했다. 대기업이지만 태양광산업 자체가 신산업이기 때문에 노력하는 만큼 회사와 자신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같은 분위기가 흘러넘쳤다.
“입사 전 한화큐셀 인턴 생활을 하면서 최근 수년간 태양광산업이 암흑기를 거치며 어려웠지만, 이 회사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믿어볼 만한 회사’라고 확신했다.”(김예지 사원)
한화가 태양광사업을 잠시 트렌드성 영역이 아니라 장기 성장분야로 투자하는 데 오히려 끌렸다. 젊은 꿈을 펼치기엔 이런 회사가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다른 기업도 동시에 합격했지만 주저 없이 한화를 택했다. 안정적인 곳보다 역동적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갖춘 곳이라 개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한화그룹 공채 33기라는 것보다 한화큐셀 공채 1기라는 데 더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공채 2기, 3기 계속 이어지면서 모든 조직원이 자신의 역량을 제한 없이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이수연 사원)
공채 1기라는 책임감은 무겁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상명하복이 아닌 한화큐셀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수평적 기업문화가 매력적이란 점이다. 한화큐셀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하고 필요한 인력을 그룹 계열사나 경력직으로 충원해 왔기 때문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배어 있다. 수많은 회사 면접을 봤지만 한화큐셀 만큼 면접자 시간까지 배려해주는 곳은 없었다. 수백명 면접자를 같은 시간에 불러 서너 시간씩 대기시키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달라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한화큐셀이 장기적으로 공략해야 할 중남미 전문가가 돼 이곳에도 한화큐셀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싶다. 태양광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넘어 시장점유율 1등이 되는 데 기여할 경영자가 되고 싶다.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태양광 물류를 최적화하는 최고물류책임자(CLO)가 목표다. 중국·한국·말레이시아 어느 곳이든 한화큐셀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겠다.”(최희권 사원)
같은 회사에 입사했지만 개인 관심사가 다른 만큼 펼치고 싶은 꿈도 다양했다. 방향은 서로 달라도 한 가지 관통하는 목표는 세계 일류 회사로 도약시키고, 그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태양광 생산능력뿐 아니라 독일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제품을 공급한다. 그룹차원에서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팍팍’ 밀어줘 든든하다. 신기후체제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인류 고민거리 해결에 도움이 되는 태양광산업 핵심 기업이다. 기술적으로 계속 발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미래가 밝다.”(최병국 사원)
자부심 넘치는 이들에게 회사 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앞다퉈 자기자랑하듯 맞장구치기 바빴다. 한화큐셀이 품은 이들 미래가 주력인 태양광 사업 앞날처럼 빛났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