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기업 테크윙(대표 나윤성)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43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달성해 단일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9%, 11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29억원을 161% 초과 달성했다.
테크윙은 지난 3분기에 고객사 설비 투자가 꾸준히 이어져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검사장비 수요가 증가했고 달러 강세로 환율 수혜를 입었다.
테크윙 관계자는 “칩 가격 하락과 전방 기업의 실적하락 등은 당장 테크윙 실적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칩 출하량 증감과 칩 패키징 다양화 정도가 검사장비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 3D 낸드플래시 경쟁 심화, DDR4 확대, 센서칩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는데 모두 핸들러 장비 수요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윙은 비메모리 후공정 분야에서도 꾸준히 고객 기업을 새롭게 확보했다. 올해 비메모리 시장이 부진했지만 내년에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비메모리용 핸들러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테크윙 측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핸들러 사업을 강력한 캐시카우로 삼고 신성장동력을 육성해 종합 자동화 장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동안 준비해 온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매년 20~30%씩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