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기술료 448억원 수령…글로벌 신약 성과 탄력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이 유럽 상업화에 성공하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000만달러(약 448억원)를 추가 확보했다. 그동안 유럽 출시 지연으로 실적 성장이 제한됐으나 올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암신약 성공 가능성을 다시 입증했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로부터 레이저티닙 유럽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3000만달러를 수령한다고 14일 밝혔다.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유럽 시장에 진입하면서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 조건이 충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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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글로벌 핵심 항암제 시장 중 하나다. 렉라자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세계 핵심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됐다. 특히 유럽 상업화 지연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불확실성도 해소하게 됐다.

이번 유럽 출시에 따라 렉라자는 지속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상업화 신약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유한양행은 마일스톤뿐만 아니라 판매 실적과 연동한 로열티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2024년부터 글로벌 판매 실적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글로벌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확대 효과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유한양행이 수령한 레이저티닙 누적 마일스톤은 계약금을 포함해 총 3억달러(약 4479억원)다. △계약금 5000만달러 △병용개발 진행 3500만달러 △병용 3상 투약 개시 6500만달러 △미국 상업화 개시 6000만달러 △일본 상업화 개시 1500만달러 △중국 상업화 개시 4500만달러 △유럽 상업화 3000만달러다.

유한양행이 수령하기로 한 마일스톤은 계약금을 포함해 총 9억5000만달러(약 1조4183억원)다. 현재까지 이 중 약 3분의 1을 수령한 셈이다.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11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최선호 요법으로 등재돼 세계에서 참고하는 표준 치료 지침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총 4개 대륙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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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국가별 타임라인 (자료=유한양행)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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