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모션(대표 한성호)은 가상현실과 지능형 음성인식 분야 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토킹로보`는 3차원(3D) 가상현실 공간에서 혼자 외국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영어 학습기다. 관련 특허만 10개가 넘게 적용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외국어학습기기 분야 최우수상 등을 휩쓸기도 했다.
뷰모션은 내달 토킹로보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플러그인 형 로봇으로 PC와 연결하면 새로운 사이버 외국어 학습 공간이 펼쳐진다. 작년까지 미국·독일·일본·중국 등지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토킹로보는 3D 가상현실과 음성인식, 지능형 대화로봇 기술 등을 융합해 만든 신개념 영어 학습기다. 사이버 외국인 친구와 일대일로 자유롭게 영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 PC에 간단히 연결해 사용하는 조그만 로봇이 영어 학습을 위한 전부다.
토킹로보와 대화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키운 후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공항·식당·공원 등 공간에서 가상 인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념을 도입해 토킹로보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상 가상현실 공간에서 만나 음성대화하며,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할 수도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궁극적 이유는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것이다. 굳이 해외에 가지 않고도 가상공간에서 네트워크로 맺어진 세계 친구들과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는 `가상 사회`를 구현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궁극적 목표다.
뷰모션의 융합 기술은 기존 고성장 시장인 이러닝 시장에 특화된 상품 개발에 유리하다. 이미 고려사이버대학교 영어학과에 정식 채택돼 올해 1학기부터 학생 영어학습에 활용된다. 이러닝 시장은 2010년 52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25~30%에 달한다. 국내 시장도 2008년에 이미 2조원을 넘어섰다.
한성호 뷰모션 대표는 “수년간 최고의 3D 가상현실 기술과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대화로봇 기술 등을 필요로 하는 국가 과제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로 제작된 제품”이라며 “단순히 획기적이거나 독창적인 제품으로 눈길을 끄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외국어에 대한 오랜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