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40㎿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다.
태양전지 전문업체인 제스솔라(대표 최재경)는 에어파크(대표 유성훈·홍영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마티네에너지와 40㎿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엔지니어링·구매·시공 일괄계약(EPC)을 체결하고, 지난 28일 애리조나주 벤슨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거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스솔라 컨소시엄이 수주한 금액은 총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다. 컨소시엄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를 맡고,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태양광 모듈은 국내 L사와 H사에서 각각 20㎿씩 구매해 공급할 예정이다. 발전소 시공은 태양광 시공 전문업체인 뉴에너텍에 맡겼다.
이번에 착공한 태양광발전소는 오는 2014년 10월 완공 목표로 2년간 건설할 예정이다.
최재경 제스솔라 사장은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100㎿급 공사를 추가로 따낼 수 있다”며 “해외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향후 국내 태양광 업계 최고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네에너지는 지난 2006년 설립한 그린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현재 애리조나 지역에 대규모 태양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