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VLPGO연차총회]루이스 아티엔자 세리나 VLPGO 회장

Photo Image

 “신재생에너지·전기자동차·기후변화 등 우리가 직면한 친환경 이슈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우선 고찰이 있어야 합니다.”

 루이스 아티엔자 세리나 세계 대전력계통운영기관 협의체(VLPGO) 회장은 올해 연차총회 이슈로 스마트그리드를 선정한 것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그가 말하는 스마트그리드는 최근 전력 산업에서 진행되는 지능형 전력시스템 도입·실시간 모니터링·신재생에너지발전단지 건설 전반을 아우른다.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계통연계하려면 새로운 전력망과 변전소 등 스마트그리드 기반이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리나 회장은 향후 10년간 VLPGO 스마트그리드 투자 규모가 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전력수급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리나 회장은 “국가별로 스마트그리드 관련 환경과 법규가 제각기 다르지만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VLPGO는 각국 스마트그리드 관련 추진 상황과 규제를 서로 공유해 회원국의 육성 정책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9·15 정전사태와 관련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력구조 통합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

 세리나 회장은 “VLPGO 회원사 중 계통업무를 판매 및 발전과 통합하는 경우는 없고 이를 강요하는 나라도 없다”며 “전력구조 통합 혹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는 것은 각 기관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해하는 시대를 역행하는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굳이 전력구조를 통합하려면 그 통합구조를 조율하고 제어할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구조를 통합에 따른 조직의 간결성, 빠른 업무 처리 등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