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력기업들이 미래 사업으로 전력운영시스템에 비중을 두면서 향후 스마트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VLPGO 연차 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스마트그리드 비즈페어에선 미국·일본·브라질·프랑스·중국을 대표하는 전력기업들이 참가해 전력운영 기술의 우수성을 뽐냈다.
이날 초점은 신재생에너지원 추가와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전력망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는 EMS와 관련 지원 설비였다.
일본 도시바는 유비쿼터스형 EMS ‘u EMS’ 실시간 모니터링과 수요 예측으로 신재생에너지원과 전력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안전성과 급속충전 기능을 갖춘 SCiB(Super Charge ion Battery)를 사용한 전력저장장치(ESS)를 소개했다.
미국 GE는 멀티 송전보호 및 제어솔루션과 ESS ‘XA/21’을, 스위스 ABB는 지난해 합병한 미국 벤티스 전력시장운영시스템을 선보였다.
프랑스 알스톰은 대규모 전력네트워크 자동화 설비와 첨단 IT 기법을 동원한 전력운영 중앙통제실 구축 기술을 과시했다.
브라질 CEPEL은 대규모 전력 네트워크 운영 소프트웨어, 전력시스템 운영 및 송전 시뮬레이션 툴 등 컴퓨팅 모델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전력과학연구원은 △온라인 모니터링 △조기경보 시스템 △급전 순위계획 △보안 안전성 확보 및 급전 운영 등 4개의 플랫폼을 갖춘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급전지원 시스템을 전시했다.
한국에서는 두산·LS산전·한전KDN이 행사에 참여했다. 두산은 중공업과 건설부문이 함께 화력·원자력·수력·신재생에너지 등 발전 전 분야의 플랜트 건설 및 설기기술을 홍보했다. LS산전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을 선보였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