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테덱스홍릉(TEDxhongreung)’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화랑로 홍릉 부근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존슨강당에서 열린다.
홍릉과 인연이 있는 6명의 유명인사가 연사로 나와서 ‘그 순간 나는…’을 주제로 자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됐던 순간을 관객과 공유한다. 각 연사가 18분씩 강의한다.
연사는 △혜문스님(‘조선을 죽이다’ 저자, 문화재반환운동가) △이만열(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이문재 교수(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박완철(KIST 물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장재호(미디어 아티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신인철(‘토요일 4시간’ 저자, LG생명과학 홍보팀)이다.
1부 행사와 2부 행사 중간에는 청어람 무용단 소속 김주연, 김희영, 정민희 씨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KIST는 이날 행사를 위해 특별히 연구소를 개방하고, 가족들과 동반한 이들을 위해 ‘과학탐방’ 프로그램 체험도 가능하게 했다. 참가비는 개인당 1만원이다. 가족을 동반해도 1인 비용만 내면 된다.
행사 이후에 모든 강연은 TED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오픈된다. 참가 신청은 ‘테덱스홍릉 홈페이지(www.tedxhongreung.com)’에서 하면 된다.
주최측인 테덱스홍릉 관계자는 “홍릉이 과학과 연구의 메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가 홍릉 클러스터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테덱스홍릉 사무국이 주최하고, 경희사이버대학교와 KIST가 후원한다. 문의는 테덱스홍릉 사무국(02-958-6039)으로 하면 된다.
<용어설명>
◇TED=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유명인을 초청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행사로 시작돼 1990년대부터 매년 3월 초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후 행사를 홈페이지와 책을 통해 공개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등 유명인이 TED 무대에 서면서 세계인의 지식 축제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같은 이름과 방식을 적용한 행사들이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