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스마트세상 우리가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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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수 경기도 정보화보좌관과 정혜신 KT IT서포터즈가 화성시 소재 능동고등학교에서 예비 스마트봉사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SNS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보급이 늘면서 인터넷이 손 안에 들어왔다. 언제 어디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역기능이다. 자칫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악플 영향력도 커졌다.

 경기도와 클린콘텐츠운동본부는 지난 8월 24일 스마트봉사대 발족식을 갖고 ‘아름다운 스마트세상 만들기’ 캠페인에 나섰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경기도교육청이 동참, 초·중·고교 대상 봉사단 교육이 가능해졌다. 그 첫 교육이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능동고등학교에서 이루어졌다.

 “TGIF라고 들어봤나요? 요즘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트위터·구글·아이폰·페이스북을 말하는 용어예요. 외국에서는 GIFT 순으로 인기가 있다고 해요. 그만큼 SNS 영향력이 커졌어요. 단순 소통을 넘어 여론 선도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은 좋은 여론을 만들어야 해요.”

 교육은 KT IT서포터즈가 맡았다. 이날 강의는 KT 사내 아나운서 출신 정혜신 IT서포터즈가 진행했다. 그는 교육에 참여한 30여명의 예비 스마트봉사단 학생들이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을 소개했다.

 교육은 빠르게 진행됐다. 강사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며 속도를 높였다. 그는 질투심에 악성 댓글을 달아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시작으로 ‘쌍둥이를 살린 트위터’와 ‘LA에서 거리식당 왕이 된 Kogi BBQ’ 등 SNS 순기능과 역기능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했다.

 학생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TGIF가 당신을 엿보고 있다’는 동영상을 보여준 뒤다. 일상적으로 인터넷에 신변잡기를 올리는 행동은 바로 자신들의 모습이었고, 이런 행동이 심각한 사생활 노출로 이어져 범죄 타깃이 될 수 있음을 감지한 것이다. 머리를 끄덕이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학생도 보였다. 아직 ‘아름다운 스마트세상 만들기’를 위한 전도사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일단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얻은 듯 했다.

 강사는 우리는 매일 30분 정도 인터넷에 일기를 쓰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한 뒤 “언제든 악용될 수 있다. 이용자 스스로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첫 시간을 마쳤다.

 그는 수업을 마친 뒤 “학생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미처 몰랐다”며 “이어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실습 및 스마트폰을 바르고 유용하게 사용하기 교육을 통해 이들을 건전하고 올바른 콘텐츠 전도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T IT서포터즈는 능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25일까지 15개 학교에서 예비 스마트봉사단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총 6300여명의 스마트봉사단을 양성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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