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이 2014년 웨이퍼 생산능력을 3.2GW까지 확대한다. 단결정 웨이퍼 생산 비중은 최소 50%까지 늘려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진 넥솔론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웨이퍼 생산능력을 1.7GW까지 끌어올리고 2014년 3.2GW로 늘려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진입할 계획”이라며 “단결정 제품 제조에 집중해 생산비율을 기존 40%에서 2014년 최소 50%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은 미국 등 해외에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에 확보한 500㎿급 추가 공장 부지를 활용한 이후에는 제조비용·영업가능성·고객확보에 대한 검토를 거쳐 해외공장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일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가 가시화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샤프 등 태양전지 업체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어 내년부터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넥솔론의 강점으로는 △잉곳·웨이퍼 단일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바커·도쿠야마·OCI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확보했고 △유사단결정 제품 연구와 다이아몬드 와이어소어 도입을 통해 원가절감에 지속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튼튼한 고객사를 확보해 수직계열화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잉곳·웨이퍼 부문에만 집중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