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넥서스 화질 논란… "스펙과 실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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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 슈퍼AMOLED 방식의 갤럭시 노트에서 글자 부분 사진 아래 : 슈퍼AMOLED플러스(왼쪽)과 슈퍼AMOLED의 구현 방식 차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화질을 문제 삼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넥서스의 화질이 문서상 스펙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20일(현지시각) 플랫패널스HD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가 4.65인치 스크린에서 1280×720 HD 해상도, 인치 당 315개의 픽셀(ppi)을 지원하지만 삼성전자가 이 제품의 스크린에 채택한 OLED 기술 특성상 실제 픽셀 수는 200개 내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실제 선명도나 색감은 문서상의 스펙과는 제법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아이폰4와 아이폰4S가 채택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326ppi를 지원하기 때문에 갤럭시 넥서스의 315ppi는 별 차이 없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슈퍼AM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으며 현재 갤럭시S II에는 슈퍼AMOLED 플러스가, 갤럭시 넥서스에는 슈퍼AMOLED가 채택되었다. 이름에서 ‘플러스’가 없다는 것은 꽤 중요한데 슈퍼AMOLED 기반의 갤럭시 넥서스는 펜타일 픽셀 구조에 기반을 둔다. 이는 픽셀들이 서브픽셀들을 공유하는 구조다. 펜타일 OLED 패널은 최근 발표된 삼성 갤럭시 노트에서도 채택했다.

 플랫패널스HD는 "펜타일 OLED 기술의 특성상 선명도와 디테일에서 손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펜타일 구조의 슈퍼AMOLED 스크린을 장착한 갤럭시 노트에서는 글자의 테두리 부근에 블루 틴트를 볼 수 있다. 글자의 배경색이 글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플랫패널스HD는 각 스마트폰 제품의 서브 픽셀을 계산했는데 아이폰4와 4S는 1,843,200((960×640×3), 갤럭시 넥서스 1,843,200(1280×720×2), 갤럭시S II는 1,152,000(800×480×3)이 된다.

 이와 별도로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새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보다 뛰어난 화질을 강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모바일개발담당 김병구 상무는 “(삼성전자의) AMOLED가 최근에야 200ppi를 넘겼다”며 현 AMOLED 기술로는 270ppi를 넘어서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펜타일 방식은 기본적으로 리얼이 아니기 때문에 210ppi 해상도에 그친다”고 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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