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 스마트폰 사업 추진한다

 ‘한국의 HTC를 꿈꾼다.’

 엔스퍼트(대표 이창석)가 스마트폰 사업을 추진한다. 시장과 사용자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날렵한 벤처기업의 장점을 살려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B2B 영업 위주로 진행한다. 글로벌 5위권 스마트폰 생산기업으로 큰 HTC의 초기 성장 모델과 유사하다.

 엔스퍼트는 차세대 미디어 기기에 대한 핵심역량 집중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 신규사업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추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패드와 차세대 인터넷 전화기 홈미디어폰(SoIP), 스마트 셋톱박스 등 기존 분야에 스마트폰을 추가,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 역량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1분기께 듀얼코어 칩세트·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운용체계 기반의 스마트폰을 월 1만대 가량 국내 이통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과는 별도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기업과 ODM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생산을 하고 있는 스마트패드 라인업인 ‘아이덴티티’ 시리즈와 새로 뛰어든 스마트폰으로 교육 등 공공시장과 B2B, 제4 이동통신과 MVNO 부문으로 특화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500만 유선전화 가입자 시장과 확대 되고 있는 스마트TV시장을 홈미디어폰(SoIP)과 스마트 셋톱으로 선점하는 전략도 꾸준히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천보문 엔스퍼트 사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는 고객 요구 브랜드 위주의 ODM이나 특정 시장에 특화된 ‘CDM(Customized Design Manufacturing)’을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 가능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것이 특화 시장에서의 대기업 대비 엔스퍼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특화된 기기에 대한 요구가 많은 기업 B2B와 MVNO 분야에 대한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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